빈티지, 앤틱 주얼리나 박스를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실제로 백년 넘은 앤틱 브로치나 수십년된 빈티지 반지와
섞어놔도 위화감이 없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주얼리들을
모은 것 같아서 보기만 해도 행복하네요...🥰
특히 이번에 데려온 그레이트 브로치는 도감에서 보던
아르누보 브로치들이 그대로 타임워프해서
내 손 안에 들어온 것만 같아요.
와인빛이 그윽하고 잔잔한 다이아의 반짝임이 우아합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빨간 가죽 박스를 받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주얼리랑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박스를 가지고 싶어서
거의 개당 십만원씩 들여 영국에서 앤틱 박스를 사들였는데요...
그 박스들과 함께 놓아둬도 고급스러움에서 밀리질 않으니
전 사실 이 박스만으로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ㅋㅋㅋ
저도 빈티지와 앤틱을 정말 정말 좋아해요! ㅎㅎ
모으다 보니 금이 아닌 제품들은 실생활에서 착용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더라구요.
그림 그릴 때에도 손이 상하는게 싫었는데 빈티지 브로치를 옷에 꿰어 넣었을 때 옷에 녹이 묻어 안 지워지는 상황이..
얼마나 애석하던지 몰라요... ㅎㅎ
그래서 그 이후로는 줄곧 18K 골드로 빈티지 앤틱 느낌 낭낭하게 만들어줄 곳을 계속 찾아다녔던 것 같아요.
당시엔 찾는 것조차 어려웠는데 요즘엔 그런 공방들이 늘어나다 보니 여기저기 비슷한 느낌을 되풀이하는 듯한
안타까움도 조금은 생겼어요. 저는 늘 이유를 찾아보는데 제가 이런 무드를 좋아했던 건
흔하지 않아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젠 제가 전체적인 부분을 모두 통솔한 디자인을 하고 제작까지 해 보일 수 있는 스페이스를 준비 중에 있어요.
꾹꾹 눌러 가득 보여드리고 싶은데 과연 이번 연도에 오픈이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또 상상한 대로의 모습일지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열심히 해볼게요😊
참, 가지고 계신 박스들도 너무너무 앙증맞지만 런던에서 수제로 제작한 케이스도 그에 못지않죠~?
항상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